화염에 머리맞은 아킨페프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가 관중이 던진 화염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28일(한국 시각) 슈타디오 포드 고리차에서 열린 몬테네그로와 러시아의 유로 2016 예선 G조 5차전에서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전방을 주시하던 아킨페프는 뒤에서 날아온 화염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관중이 던진 화염은 그라운드만 주목하며 무방비 상태에 있던 아킨페프의 머리를 그대로 때렸고, 아킨페프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주심은 경기를 일시중단시켰고 의식을 잃은 아킨페프는 빠르게 라커룸으로 실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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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잃은 아킨페프 러시아 대표팀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가 28일 열린 몬테네그로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관중이 던진 화염에 맞아 정신을 잃고 후송되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한편 경기는 후반 22분 러시아 중원의 핵 로만 시로코프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직후 관중이 또 다시 이물질을 던지면서 데니즈 아이테킨 주심에 의해 중단 선언됐다. 이 경기는 UEFA(유럽축구연맹)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프, 관중이 던진 화염에 '악!'(www.youtube.com/embed/hDnI0Bgqv2k)
[더팩트ㅣ박상혁 기자 jumper@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