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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윤미의 도발적인 눈빛'아프리카TV 인기 BJ 허윤미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BJ 허윤미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더팩트'와 만났다. 허윤미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인터뷰를 즐겼다./강남=최진석 기자 |
"잠시만요. 옷 좀 갈아입을게요."
스키니(skinny)진과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커튼 뒤로 사라진 여자는 180도 달라져 나타났다. 몸매를 한껏 드러냈다. 레이싱모델의 느낌이 물씬 났다. 어색함도 없다. 프로답다. 그는 인기 BJ 허윤미(28)다.
허윤미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레이싱모델이다. 과거에는 걸그룹 '스완'의 멤버로 연예계에서 활동했다. 그런 그가 인터넷 개인 방송인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 중이다.
'팔방미인' 허윤미는 어떤 사람일까. 한파가 몰아친 10일 오후 <더팩트> 취재진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허윤미와 마주했다. 그의 도발적인 변신 만큼, 인터뷰는 초반부터 후끈했다. 거침없이 속 시원한 대화가 오갔다.
◆ "가슴사이즈? E컵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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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섹시한. 치명적인' 허윤미는 36(B)-25(W)-36(H)의 완벽한 보디라인을 자랑했다. 그는 "어깨라인과 쇄골선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강남=최진석 기자 |
-몸매가 정말 좋아서 그런지 당당해 보인다. 자신 있는 신체가 있다면.
내 몸매에 자신감이 있다. 공개해도 되나? (웃음) 수치로 따지면 36(B)-25(W)-36(H)이다. 개인적으로 어깨라인과 쇄골선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이즈는 사실과 다르다. 가슴 사이즈는 E컵이 아니다.
-온라인상에 속옷을 입고 찍은 사진이 많던데, 어떻게 된 건가.
속옷 사진을 찍겠다는 것은 아니다. 빅토리아 시크릿 같은 모델로서 예쁜 부분을 찍고 싶어서 속옷 사진이 많을 뿐이다. 터치걸(화보) 사진은 동의 없이 FX GIRL로 넘어갔다.
-가슴을 강조한 의상을 많이 입는 것 같다. '슴부심(가슴과 자부심의 합성어)'이 있나?
진짜 없다. 원래 입고 다니는 옷이다. 방송이라서 그렇게 보는 것 같다. 아프리카TV라서 더 그런가? 레이싱모델이라서 노출된 옷이 좀 야해지는 것 같다. (참고로 가슴엔 전혀 손대지 않았다.) 원래 가슴은 크다.
◆ "취미요? 폴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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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찔한 가슴골' 허윤미는 아프리카TV 방송에도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허윤미의 개인방송인 '허윤미허니TV' 애청자는 13만7000명이 넘는다./아프리카TV 허윤미 방송 화면 갈무리 |
-아프리카TV 방송에서 춤추는 걸 봤다. 잘 추던데.
방송에서 춤을 많이 추는데 연습을 따로 하진 않는다. 춤추는 거 이상하게 볼까? 선입견이 있다. 유튜브나 케이블채널을 보면 더 심하다. 성적으로 보이는 것이 속상할 때도 있다. 과거엔 엄청나게 상처받아 집밖에 나가지도 못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부모님도 그 사실을 몰랐다. 성인이라서 말하기 그렇고 부모님 힘들어하는 것 싫었다.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 같다. 여가는 어떻게 즐기나.
최근 취미생활로 폴댄스(봉춤)를 하고 있다. 뭔가 목표를 정해서 이루고 싶은 것도 있다. 자격증 따고 싶다. 희열이 있다. 그리고 원래 음악을 좋아한다. 피아노도 조금 치고 음악이 인생에 있어서 전부였다. 그만큼 지금도 소중하다. 음악을 들으면 기분도 달라진다. 스트레스도 음악으로 해소한다.
-국내에서 아직까지 폴댄스가 선정적인 시선이 팽배한데.
아마도 외국의 스트리퍼들이 봉을 잡고 성적인 분위기를 내는 모습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사람들이 선입견을 품고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라 속상하다. 사실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격한 운동이다. 2016년 브라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됐다. 선정적이라는 인식이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다. 폴댄스는 야한 춤이 아.닙.니.다. (두 번 세 번 강조한다)
◆ "김이브, 미란다 커 닮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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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떠한 포즈도 자신 있게!' 허윤미는 연신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발적이고 귀여운 포즈를 자연스럽게 취했다./강남=최진석 기자 |
-자신의 성격은 어떻다고 생각하나. 방송과 잘 맞다고 보나.
나이가 차 미래지향적이다. 치열하게 살아서 그런지 강박관념(완벽주의)이 있다. 최근엔 방송을 하다보니 온통 방송 생각뿐이다. 성격은 내성적이지는 않은데 강한척하는 것이 있다. 걸그룹(스완)을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지금이 더 행복하다. 하루하루를 생각한다. 뭐든지 열심히 하자는 주관을 가지고 있어 다른 모델보다 더 준비한다. 생각보다 주도면밀하다. 그런 탓인지 다른 레이싱모델들이 "너는 안 쉬어"라는 말을 하곤 한다. 욕심이 많다. 열심히 할 자신 있다.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기회가 와서 감사했다.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안다.
-좌우명이나 좋아는 글귀가 있나.
좋아하는 말은 '큰 나무일수록 더욱 바람을 맞는다'는 말이다. 초심을 잃거나 게을러졌다는 생각이 들 때면 이 말을 되뇐다. 성공하려면 미친 듯이 노력해야 한다.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
말솜씨는 BJ 김이브 언니를 닮고 싶다. 말을 정말 재치 있게 잘 한다. 듣는 사람이 지루하지 않다. 모델로서는 미란다 커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여러 방면으로 멋있고 매력적이다.
[더팩트ㅣ강남=이철영·신진환 기자 cuba20@tf.co.kr, yaho1017@tf.co.kr]
◆ [영상] 아프리카TV BJ 허윤미의 새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