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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환의 패션칼럼] 유행을 초월한 아이템… 3.더플코트
입력: 2015.01.29 13:10 / 수정: 2015.01.29 13:10

어릴 적 겨울에 학교에 가면 어김없이 볼 수 있었던 더플코트. 일명 학생들에게는 떡볶이 코트라고 불리던 옷이 있었다.

이 옷은 사실 군에서 유래된 옷이며, 가장 클래식한 아이템이란 걸 아는가?

오늘은 이 더플코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북구 어부들의 옷에서 유래된 더플코트는 2차 세계대전 중 영국 해군이 착용하였고, 전후 그 유출품이 패션으로 유행한 것이다.

모자가 달려 있으며, 추위에 언 손으로도 쉽게 여미거나 열 수 있도록 단추 대신 나무로 된 토글(Toggle)과 삼으로 만든 끈이 달려 있는 것이 이 코트의 가장 큰 특징.

더플코트가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세계 2차대전이 종료되면서, 더플코트를 비롯한 수 많은 군수물자들을 처리해야만 했는데 그 중 1951년 노동자들을 위한 Glove와 Overall을 생산하던 Harold & Freda Morris 형제에게 더플코트의 대량의 재고를 판매하게 된다.

대량의 더플코트를 사들인 모리스 형제는 Gloverall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에게 판매를 시작하게 되는데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얻어 불과 4년만에 군에서 사들인 재고를 모두 판매했다.

이에 생산을 계속하기로 한 모리스 형제는 재단사였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자체적으로 더플코트를 생산하게 된다.

많은 이들에게 캐쥬얼한 아이템으로 인식되어 있는 더플코트는 사실 직장인들 사이에도 인기가 있다.

더플코트는 비교적 다른 코트에 비해 박시하여 이너에 여러 겹을 레이어드 하여 입을 수 있어 추운 겨울에 다양한 스타일을 실용성 있게 입을 수 있다.

또한 요즘엔 다양한 스타일의 더플이 등장하고 있으니 자기 개성에 맞게 코디 할 수 있으니 패션피플들에게도 재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토글의 길이를 길거나 짧게 하여 포인트를 준 더플코트가 많이 보이는데 이런 더플코트는 스포티한 옷차림뿐만 아니라 정장에도 매치가 어색하지 않아 직장인부터 학생까지 나이, 직업, 체격에 상관없이 수트, 재킷, 블레이저, 스웨터 등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심플한 코트 길이와 무난한 베이지, 혹은 네이비 컬러의 더플코트를 주로 입었다면 요즘에는 자켓 더플, 오버롱 더플코트처럼 다양한 종류의 더플이 많이 나오는 추세.

이전에 우리의 옷장에 한번쯤 입었음직한 아이템들이 몇 년의 세월을 지나 다시 재조명 받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유행이 지나 촌스럽다고 생각되는 옷들도 다시 유행은 돌고 돌아 다시 오기마련. 더군다나 이런 아이템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일수록 그 빛은 더욱 빛나는 아이템들이니 옷장의 옷들을 함부로 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글 : 이준환 칼럼니스트 lookomag@naver.com
사진 : Gloverall , 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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