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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회 우승' 블랙번 로버스, 1300억 원 빚더미 앉았다
입력: 2015.01.09 09:02 / 수정: 2015.01.09 09:02
영국 축구전문매체 트라이벌풋볼은 9일 블랙번이 1300억 원에 달하는 빚을 떠안았다고 보도했다. / 트라이벌풋볼 홈페이지 캡처
영국 축구전문매체 '트라이벌풋볼'은 9일 블랙번이 1300억 원에 달하는 빚을 떠안았다고 보도했다. / 트라이벌풋볼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통산 3회 우승에 빛나는 잉글랜드 명문 구단 블랙번 로버스가 빚더미에 앉았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트라이벌풋볼'은 9일 "블랙번의 빚이 거의 8000만 파운드(약 1322억 원)를 찍었다. 재정 페어 플레이 풀(FPP)을 준수하기 위해 싸우고 있지만 5450만 파운드(약 901억 원)에서 7980만 파운드(약 1319억 원)로 급격히 빚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블랙번은 FPP를 위반해 이적 금지 상황에 놓여있다 "고 설명했다.

데릭 쇼 블랙번 이사는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구단주는 클럽에서 많은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스쿼드로 강등당하면서 지출이 많아졌다. 손해가 너무 크다. 선수들이 충분히 이적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면서 "많은 문제가 있다. 구단주는 자산을 팔길 원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승격하길 바라고 있다"고 털어놨다.

힘든 상황이지만 블랙번에 좋은 소식도 있다. 매출이 2690만 파운드(약 445억 원)에서 3040만 파운드(약 502억 원)로 늘어났다. 선수들 연봉 총액도 3660만 파운드(약 605억 원)에서 3450만 파운드(약 570억 원)로 줄었다.

지난 1875년 창단된 블랙번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클럽이다. 통산 3회(1911~1912시즌, 1913~1914시즌, 1994~1995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정상에 오른 5개 클럽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2011~2012시즌 리그 19위로 강등된 뒤 챔피언십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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