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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주 병뚜껑으로 만든 '아트 사진'이 게재됐다. /네이트 판 |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소주병을 따면 뚜껑 끝부분에 남는 긴 꼭지는 '게임용'으로 곧잘 쓰인다. 빙빙 돌려 동그랗게 말아놓은 소주 뚜껑 꼭지는 연말 술자리에서 '떨어뜨리기 게임'의 재료로 사용된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소주 뚜껑 꼭지를 예술로 승화한 '소주 병뚜껑 아트' 작품이 등장해 주목 받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자리에서 재능을 발견한 '아싸'(아웃사이더·사교성이 없고 무리에서 겉도는 사람을 일컫는 말).jpg'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소주 뚜껑 꼬리를 사용해 '아트'를 실현한 사진이 첨부돼 있다. 소주 병뚜껑의 꼭지로 다양한 물체를 형상화했다. '나무', 'BYE', '음표' '큐피드 화살', '브이', '사람' '좋은데이' 등이 한 손에 움켜진 병뚜껑에 모두 달라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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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뚜껑 아트'를 하나 하나 뜯어보면 그 정교한 손길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네이트 판 |
'우산'을 표현한 작품은 굉장히 정교하다. 하나의 선으로 '우산' 단어를 정확하게 표현했고, 펼쳐진 우산 모양도 섬세하게 그려 냈다. 볼록한 우산 손잡이와 울퉁불퉁 튀어나온 우산살 부분까지 빠뜨리지 않았다. '여행' 작품도 만든 이의 손재주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여행'이라는 또렷한 단어 옆에는 비행기를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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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길지 않은 소주 병뚜껑 꼬리로 뚜렷히 자전거를 만들었다. /네이트 판 |
병뚜껑을 이고 당장이라도 달릴 것 같은 '자전거'는 그야말로 '대박 작품'이다. '자전거'라는 글씨가 없는데도 누가 봐도 자전거라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핸들과 안장, 바퀴를 포함해 자전거의 대략적인 구조를 표현했다.
'소주 병뚜경 아트'를 본 누리꾼들은 "방송국의 연락도 받으신 분인데 저 사람 아세요?", "작품이 정말 예쁘다" 등 박수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