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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환의 패션칼럼] 니트를 이용한 레이어드 룩 - 남자편
입력: 2014.11.27 13:00 / 수정: 2014.11.27 13:00

이번 겨울은 작년에 비해 유난히 따뜻할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계속해서 들려온다.

추운걸 유난히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 일지 몰라도, 겨울 매출로 한 해의 매출을 좌지우지 하는 의류브랜드 들의 경우에는 악재중의 악재일수 없다.

작년보다 따뜻하지만 갑자기 불어오는 몇 차례의 한파가 있다고 예보하는 이번 겨울. 우리들이 이번 겨울을 맞이하는 자세에서 필자가 추천하는 것은 바로 레이어드 룩이다.

레이어드 룩은 여러 가지 옷들을 겹쳐 입는 것을 말하는데, 어설픈 레이어드는 실루엣을 망치고, 촌스러워지는 대표적인 코디가 되기도 한다.

이에 오늘 니트 레이어드 룩을 코디 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아보기로 하자.

1. 니트 안에 셔츠 입기

가장 일반적으로 니트를 레이어드 하는 스타일이다. 니트는 디자인이 같더라도 사이즈가 루즈 해지면 아우터같은 느낌을 주는 신기한 아이템이다.

또한 로맨틱한 분위기 와 아방가르드한 느낌을 주기도 해서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들의 베스트룩으로도 항상 손꼽히는 아이템이다.

니트 안에 셔츠를 입을 때 셔츠를 바지 안쪽이 아닌 바깥 쪽으로 꺼내 입으면 캐쥬얼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낼 수 있다.
반대로 셔츠를 바지 안쪽으로 넣어 입게 되면 클래식 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완전히 다른 느낌이 되기도 한다.

2. 니트 위에 아우터 입기

한 겨울은 바람이 쉽게 통하는 니트의 특성상 완벽한 아우터가 되기는 힘들다. 이때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니트 위에 아우터를 입는 코디를 추천한다.

니트를 안쪽에 코디하게 되면 부피감이 큰 소재이기 때문에 외형적인 실루엣이 뚱뚱해질 수 있다.

또한 니트가 두꺼워 겉옷이 작아지면서 주름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때는 정말 보는 사람이 답답하고 촌스러운 패션이 생겨버린다.

니트를 안쪽에 입을 때는 사이즈가 루즈한 것을 입을 것. 니트보다 소재가 더 뻣뻣하고 단단한 것을 입을 것. 이 두 가지는 꼭 기억해두자.

3. 소재의 변화 주기

우리나라는 유독 다른 나라에 비해 컬러에 박하다. 박하다는 것은 컬러의 변화에 대해 두려워한다는 뜻도 포함이 되고 있다.
남들보다 튀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특성이 패션에도 고스란히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다.

과감한 컬러의 보색이 부담스럽다면 소재의 변화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컬러가 같은 옷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재가 같다면 그만큼 부담스러운 패션도 없을 것.

특히 소재에는 광택 감 과 직물의 견고함이 그 승부처가 된다. 2번에서 말한 것과 같이 소재의 변화를 줄 때 아우터가 안쪽 보다 견고한 직물이어야 한다는 건 굳이 니트가 아닌 다른 패션에서도 꼭 기억해둬야 할 팁이다.

마지막으로 체형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니트 스타일링 팁을 몇 가지 더 알아보자.

어깨가 처진 체형 이거나 외배엽의 덩치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니트는 부담스러운 아이템이다. 어깨가 처진 사람들에게는 견장이 달린 니트, 그리고 되도록 굵고 촘촘하게 짜여진 니트를 권한다.

둥글둥글한 체형의 사람들은 결이 고운 니트 에 무늬가 없는 어두운 계열의 니트를 입어주면 체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주자.

글 : 패션칼럼니스트 이준환 jjunhwan@naver.com
사진 : 사토리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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