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KS 5차전] 삼성 류중일 감독 "지난해보단 심적으로 편하다"
입력: 2014.11.10 16:45 / 수정: 2014.11.10 16:45
류중일 삼성 감독이 10일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지난해보단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 최용민 기자
류중일 삼성 감독이 10일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지난해보단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 최용민 기자

[더팩트ㅣ잠실구장 = 이현용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해를 떠올리며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잠실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린 것도 있고 마음이 편하다. 관중이 많으면 선수들이 긴장하기보다 집중력이 생긴다. 잠실구장처럼 큰 경기장에서 하면 기분이 좋다"면서 "선수들도 큰 경기를 하면 다음 해에는 실력이 부쩍 는다.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목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3차전을 3-1로 이기고 시리즈 리드를 잡았으나 4차전에서 3-9로 무릎을 꿇었다. 류 감독은 "오늘 이기면 내일 쉽고 오늘 지면 내일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야구는 이기려다 진다"면서 "대신 지난해 5차전보다는 심적으로 편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은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1승 3패로 뒤진 상황에서 5차전을 맞이했고 내리 3경기를 따내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5~7차전에서 3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류 감독은 "일단 잠실의 경우 우승팀이 더그아웃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은 항상 3루를 쓴다. 원정을 와서 어색한 것은 없다. 새로운 구장을 가더라도 3루를 쓸 것이다. 3루가 편하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에서 14타수 1안타로 부진하고 있는 박석민에 대해선 "3할을 치던 타자다. 4경기에서 못 쳤다. 이제 칠 때가 됐다. 어제 훈련하는 것을 보니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석민을 6번에 배치했다. 홈런 한 방 터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porgon@tf.co.kr

Copyrigh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