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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휴대전화 품질 보증 기간 국내 역차별?
입력: 2014.10.12 20:27 / 수정: 2014.10.12 22:52

삼성전자 휴대전화 품질 보증 기간이 국내에서는 1년, 미국에서는 2년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국내 소비자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법에 따라 보증 기간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휴대전화 품질 보증 기간이 국내에서는 1년, 미국에서는 2년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국내 소비자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법에 따라 보증 기간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 제공

[더팩트ㅣ경제팀]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 때 해외에서는 품질 보증 기간이 2년인데 반해 국내에서는 절반인 1년에 그쳐 국내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장병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휴대전화 품질 보증 기간이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 등에서는 2년인데 비해 한국에서는 그 절반인 1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미국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품질 보증 기간이 2년이라는 점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보증 기간이 1년에 불과한 애플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고 한다.

장 의원은 국내에서 짧은 품질 보증 기간이 과도한 단말기 교체를 유발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짧은 품질 보증 기간은 잦은 단말기 교체를 부르고 가계 통신비도 그만큼 올라갈 수 밖에 없다"며 삼성전자 측에 조속한 시정을 촉구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소비자기본법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보증 기간을 1년으로 둔 것"이라며 "영국·뉴질랜드·호주·터키 등은 해당국의 법규에 따라 보증 기간이 2년이지만 주요국 대부분은 우리나라처럼 보증 기간이 1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감에서 주요 비교 대상으로 지적된 미국을 비롯해 중국·일본·캐나다 등 주요국 대부분은 보증기간이 한국과 같은 1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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