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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마트 3사인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의 완구코너에서는 타요버스 장난감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윤미혜 인턴기자 |
[윤미혜 인턴기자] 서울시에서 시작한 타요버스가 전국으로 확대 운행되면서 국내 토종 캐릭터 '타요버스' 장난감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마트 3사인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에서도 타요버스 장난감이 등장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타요버스 장난감은 그 종류와 가격이 다양해지는 등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타요버스'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6일 <더팩트>은 국내 대형 마트 가운데 이마트 천호점, 홈플러스 잠실점, 롯데마트 잠실점의 완구 코너를 방문해 토종 완구브랜드 타요버스 장난감의 가격을 비교했다.
롯데마트 장난감 완구코너 '토이저러스'는 이날 오전부터 가족 단위의 고객들로 붐볐다. 아이들과 함께 외출을 나온 가족들은 유모차로 매장을 돌며 장난감을 골랐다. 최근 인기가 급부상한 '타요'버스 장난감은 롯데마트 완구 코너 벽면 3열을 차지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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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에서는 타요버스 장난감을 찾는 고객이 많아 제품이 품절됐다. |
반면 근처 홈플러스 잠실점의 경우 타요버스 장난감의 종류가 적고 완구 코너도 한쪽 귀퉁이에 마련돼 규모면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가격대는 저렴한 편이었다. 이마트 역시 규모 면에서도 롯데마트와 큰 차이를 보였지만 타요 장난감 코너에는 1만 원 이하의 제품이 많이 보였다. 이마트 완구 매장을 둘러보던 한 부부는 "휴일을 맞아 타요버스 장난감을 사러 들렀다. 가격대도 저렴하고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크기도 적당한 제품이 많아서 좋다"며 만족했다.
타요버스 장난감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가격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는 최저가 8500원에서부터 2만 원대, 홈플러스에서는 8900원에서 3만 원대로 각각 판매되고 있었고 5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타요버스는 롯데마트에서만 판매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부모들은 유독 고가의 장난감이 많은 롯데마트에 방문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잠실에 사는 30대 김현성·송희연 부부는 "롯데마트에 오면 장난감 종류가 다양해서 좋지만 고가의 제품이 많아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에 부담된다"면서도 "근처 홈플러스에는 종류가 별로 없긴 하지만 저가의 제품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완구코너 매장 직원은 "아무래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장난감 백화점이다 보니 고가의 장난감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종류가 많은 것이 오히려 고객들의 선택 폭이 넓은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타요버스 장난감은 유아용 완구로 분리돼 3세 정도의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게끔 만들어졌기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이 연령대에 맞는 장난감을 사주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게 부모들의 설명이다.
롯데마트 매장 직원은 "최근 서울시에서만 운행하던 타요버스를 운전국으로 확대 운행하면서 인기가 높아져 아이들이 더욱 타요버스 장난감을 찾는다"면서 "인기 있는 뽀로로나 헬로키티 같은 캐릭터와 비슷한 비싼 가격대인 걸 보면 토종 완구 캐릭터의 위상이 높아진 것 같다. 가격대도 더 높아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