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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그룹 피에스타의 재이, 차오루, 린지, 혜미, 예지, 체스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는 원두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른 커피 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팀이었다. / 문병희 기자 |
[이건희 기자] 원두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른 커피처럼 멤버별로 개성과 매력이 다른 걸그룹이 1년여 만에 다시 돌아왔다. 주인공은 리더 재이(24·본명 김진희)를 비롯해 린지(24·임민지), 혜미(23·김혜미), 예지(19·이예지)와 외국인 멤버 체스카(21·프란체스카 안), 차오루(26)로 이뤄진 피에스타다. 이들과 딱 어울리는 다양한 커피와 함께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한 카페에서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커피를 직접 내려보기도 하는 등 피에스타는 인터뷰 전부터 새 미니앨범 타이틀인 '큐리어스(Curious·호기심 많은)'처럼 호기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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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이,린지, 체스카, 혜미, 차오루, 예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뤄진 피에스타는 커피의 매력에 푹 빠진듯 했다. / 문병희 기자 |
◆ 호기심 많은 피에스타의 첫 마디 "커피, 좋아하세요?"
인터뷰를 준비하는 동안 멤버들 앞에 커피가 놓였다. 피에스타는 각기 다른 색과 맛, 향이 느껴지는 잔을 바꿔 맛보면서 커피에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인터뷰에 들어가자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새 앨범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 그래도 아직 호기심이 남아있던 탓인지 새 앨범을 커피에 비유했다.
- 새로 앨범이 나왔다. 어떤 노래인가?
"신곡 '아무것도 몰라요'는 심장이 쿵쾅 뛰는 가사에 멜로디도 달콤하고 부드러워요. 마치 와인처럼 감미로운 향이 나는 더치 커피 같다고 할까요(재이)?"
"노래를 들어보면 귀엽고 예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날카로운 면도 있거든요. 코스타리카 커피가 은근히 강한 맛이 있어요. 비슷한 것 같아요(혜미)."
- 안무나 의상 콘셉트도 예전과 달라졌는데?
"강렬하지는 않지만 계속 생각나는 안무가 초콜릿 향의 과테말라 버본 커피와 닮았어요. 노래가 동요 '열 꼬마 인디언'을 샘플링했거든요. 이에 맞춰서 포인트 안무를 '학예회 춤'과 '짤랑짤랑 춤'으로 이름 붙였어요. 율동에 가깝긴 한데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면서 자꾸 머릿속에 맴도는 춤이죠(예지)."
"의상 콘셉트가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스쿨룩이에요. 부드러우면서 톡 쏘면서 상큼한 맛이 나는 미칠레 커피 같다는 이야기 들었어요(린지)."
-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평소 커피 좋아하나?
"미리 공부했죠(하하). 인터뷰 준비하면서 하나하나 마셔봤는데 커피 종류가 상당히 많더라고요. 그 맛과 향이 다 특색이 있어요. 저희 피에스타처럼요(웃음). 사실 전에는 믹스 커피를 즐겼었죠(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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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피에스타(왼쪽)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변신을 시도했다. / 문병희 기자, 더팩트 DB |
◆ 피에스타의 변신은 무죄!
지난해 '비스타(Vista)'로 데뷔한 피에스타는 지난해 11월 '위 돈 스톱(We don't stop)'을 발표한 이후 1년 만에 '아무것도 몰라요'로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올여름 미국 가수 에릭 베넷과 함께 '후(Whoo)'라는 노래를 발표했지만 팬들 앞에서 무대에 선 것은 오랜만이었다. 이전 노래들에서 피에스타가 조금 센 이미지였다면 이번 노래에서는 한층 여성스러워졌다.
- 한눈에 보기에 많이 달라졌는데 특별히 변신을 꾀한 이유가 있다면?
"저희가 세진 않아요. 다만 '비스타'나 '위 돈 스톱' 활동 때는 다른 팀들과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했던 거죠. 그러다 보니 세고 강한 이미지만 부각됐는데 그때도 미세한 여성미는 있었거든요. 찾기 어려웠지만요(웃음). 이번에는 노래도 그렇고 안무나 콘셉트가 여성스러운 면이 많아요. 입술에 빨간 립스틱도 발랐죠. 제가 원래 보이시한 걸 좋아하고 다른 언니들은 안 그렇거든요. 결국 저만 고생했죠(예지)."
"방송 활동 시작하고 예뻐졌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예쁘다는 말은 듣기 좋았지만 긴장도 되고 아쉬운 점도 많아서 무대 자체에 만족 못 했어요(체스카)."
피에스타는 아이유, 써니힐 등이 속한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레이블을 독립하며 아이유와 써니힐은 로엔트리로, 피에스타는 가수 지아와 함께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이끄는 콜라보따리 레이블에 들어가게 됐다. 이번 앨범은 신사동호랭이와 피에스타의 첫 만남이었고, 신사동호랭이는 피에스타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 신사동 호랭이와 처음 작업했는데 어땠나?
"생각보다 되게 빨리 가까워졌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거리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친밀하게 잘 대해주셔서 편하게 작업했어요. 노래도 듣자마자 바로 흥얼거릴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고요(린지)."
- 컴백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컴백이 결정되고 준비할 시간이 조금 짧았는데 신사동호랭이와 얘기하고 또 멤버들끼리 상의해서 콘셉트를 어떻게 표현할지 결정했어요. 또 저희 의견을 회사에서 많이 들어줬고요(재이)."
"원래 저희 멤버들이 다 적당히 뚱뚱해요(다른 멤버들은 이 얘기에 빵 터졌다). 이전 옷은 헐렁하고 큰 사이즈였거든요. 몸매가 티 안나서 자연스럽게 살찐 멤버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몸에 붙는 의상이라서 알아서 열심히 살 빼야 했죠(차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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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직접 내려보기도 하는 등 새 앨범 이름인 '큐리어스'처럼 호기심을 드러낸 피에스타는 신곡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싶은 소망을 밝혔다. / 문병희 기자 |
◆ 피에스타의 관심사? "인지도 올려야죠!"
활동을 재개했지만, 피에스타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다. 피에스타 멤버들의 1차 목표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멤버들이 꼽은 가장 큰 관심사와 목표는 바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열심히 했는데 부족한 게 인지도예요. 이번엔 노래도 많은 분들이 쉽게 들을 수 있으니 인지도 좀 올라갔으면 좋겠어요(재이)."
"쉬는 기간 동안 팬미팅 작게 한 번 했는데 많은 팬들이 언제 컴백하는지 궁금해 했어요. 이번에는 팬미팅도 자주 하고 싶어요(예지)."
"피에스타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저희 이름을 알았으면 좋겠어요(체스카)."
- 공개 연애해서 인지도 올리는 건 어떤가?
"남자 친구가 생긴다면 걸릴 때까지 비밀 연애하다가 걸리면 공개할래요(웃음). 회사에서 연애하지 말라고는 안 하는데 사실 남자 친구 못 만날 정도로 스케줄이 많았으면 좋겠네요(체스카)."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여러분들이 컴백을 오래 기다리셨는데 저희도 마음이 아팠어요. 앞으로 쭉 활동 계획이 있으니 팬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앞으로도 피에스타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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