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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비 출신의 원조 아이돌 오종혁(오른쪽)이 티아라 소연과 1000일째 만남을 이어가며 사랑이 가득한 시선을 나누고 있다./이새롬 기자 |
[ 이다원 기자] 클릭비 출신 가수 오종혁(30)과 걸그룹 티아라의 소연(26·본명 박소연)이 핑크빛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26일 <더팩트> 단독 보도로 밝혀졌다. 1000일 넘게 연애한 두 사람은 오종혁의 입대와 티아라의 각종 논란도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모두 이겨내며 강한 애정을 보여줬다. 또한 3일 전 기념일을 맞이한 두 사람은 지인들과 함께 소소하지만 뜻깊은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연인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샀다.
토니안과 걸스데이 혜리 이후 2번째 신구아이돌 커플인 두 사람은 러브스토리부터 데이트 코스, 패션까지 모든 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오종혁이 밴드형 아이돌 씨엔블루의 원조인 클릭비 출신으로 알려져 이 그룹을 향한 궁금증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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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 씨엔블루'인 클릭비에서 베이스를 담당하며 '꽃미남'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던 오종혁(빨간 동그라미 안). 팀멤버 유호석, 노민혁, 우연석, 김태형, 하현곤, 김상혁(오종혁부터 시계방향)./온라인 커뮤니티 |
클릭비는 오종혁(베이스), 우연석(래퍼), 유호석(보컬), 김상혁(키보디스트), 하현곤(드럼), 노민혁(기타), 김태형(리드보컬, 리더) 등으로 구성된 7인조 남성 보이 밴드로 지난 1999년 동명 타이틀 앨범 '클릭비 1st'를 발표하며 혜성처럼 데뷔했다.
이들은 당시 다른 아이돌 댄스 그룹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록과 댄스를 조합한 음악과 '꽃미남' 멤버들의 화려한 외모로 등장과 동시에 많은 소녀 팬을 사로잡았다. 지금은 록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하현곤과 노민혁이 팀에 음악성을 더했고, 김상혁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입담으로 팀의 인지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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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집 타이틀곡 '드리밍'에서 서브보컬과 베이시스트로 활약했던 오종혁./'드리밍' MV 영상 캡처 |
이런 인기에 힘입어 데뷔 1년 만에 클릭비는 서울가요대상 인기상, Mnet 뮤직비디오페스티벌 인기상을 탔다. 노민혁, 하현곤이 탈퇴하기 전인 지난 2002년까지 2집 앨범 '챌린지', 3집 앨범 '클릭비3', 3.5집 앨범 '너에게' 등을 발표하며 '백전무패', '잊혀진 사랑', '드리밍', '너에게' 등 히트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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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민혁, 하현곤, 유호석 탈퇴 후 오종혁(빨간 동그라미 안)과 나머지 멤버들은 4인조 댄스그룹으로 재정비하고 클릭비의 4집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나갔다./클릭비 4집 앨범 '클릭비 4' 재킷 사진 |
노민혁, 하현곤에 이어 2003년 유호석이 탈퇴한 후 클릭비는 4인조 댄스그룹을 활동하면서 꾸준히 앨범을 발표했다. 그러나 멤버 탈퇴 후유증을 겪으며 이전의 인지도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낳았다. 2004년 제이워크 멤버인 김재덕, 장수원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JNC를 결성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꿨으나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진 못했다.
클릭비의 하락세는 김상혁이 2005년 음주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빚은 뒤 더욱 속도가 붙었다. 당시 김상혁은 사고 후 도주한 지 11시간 만에 경찰에 출두했다. 음주측정 결과 알코올 지수가 측정되지 않았지만 사건 발생 전 술자리가 있었던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렀다. 김상혁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논란을 더욱 부추겨 이미지를 떨어뜨렸다. 그는 사건 5개월 만에 사고 후 도주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팀은 해체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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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 씨엔블루' 클릭비의 전성기 시절. 지난 1999년 데뷔 이후 밴드형 아이돌로 큰 사랑을 받은 이들은 아직도 팬들의 뇌리 속에 남아있다. |
나머지 클릭비 멤버들은 개별 활동에 나서거나 연예계를 떠나 사업가로 변신했고, 오종혁은 뮤지컬 배우와 솔로가수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나갔다. 각자 분야에서 나름의 활약을 보인 이들은 팀의 재결합을 다시 꾀하며 김태형을 제외한 전 멤버가 모여 2011년 1월 숙명아트센터에서 재결합 콘서트를 펼쳤다. 또한 신보 '올웨이즈'를 발표하며 재도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오종혁이 해병대에 입대하며 클릭비 재결합은 아쉽게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종혁은 제대 후 본래 소속사였던 DSP와 재계약했지만, 클릭비는 아이돌의 역사책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름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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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종혁이 과거 JNC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함께했던 제이워크 장수원과 친분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
한편 <더팩트> 취재 결과 오종혁과 소연은 지난 2010년 11월 KBS2 '스타 골든벨'에서 처음 만났다. 그로부터 1개월 뒤 MBC '꽃다발'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이틀이 지난 뒤부터 연인으로 발전했고, 오종혁의 군 생활을 견디고 지금까지 아름다운 사랑을 지켜오고 있다. 양측 소속사 역시 시원하게 인정하며 또 한 쌍의 아이돌 커플 탄생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