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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0년 독일 하부 리그 경기 TSV 그룬바흐전에서 TSV 빔스하임 선수들이 강풍 덕에 선제골을 기록한 뒤 크게 기뻐하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신원엽 기자] 강풍이 만들어낸 '기이한' 자책골이 최근 유럽 축구 전문매체로부터 재조명돼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이하 한국시각) '유로스포트'는 '바람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강한 바람이 기인한 골을 만들어냈다'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영상은 약 3년 전 화제를 모은 것으로 2010년 2월 독일 프로축구 하부 리그인 알레리그의 TSV 빔스하임과 TSV 그룬바흐전에서 나온 이색적인 경기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0-0으로 맞선 후반 13분 그룬바흐 선수가 골킥을 차는 순간 강력한 바람이 불었다. 공은 전방을 향해 뻗어나가는 듯 했으나, 바람에 의해 방향이 갑자기 꺾이더니 문전에서 한번 바운드된 뒤 그룬바흐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지켜본 그룬바흐 선수들은 황당해했고,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한 빔스하임 선수들은 뛸 듯이 기뻐했다.
허탈한 기색을 숨길 수 없던 그룬바흐 선수들은 이후 추가골을 내주고 한 골 만회해 1-2로 졌다. 당시 한 매체는 '자연은 그룬바흐를 돕지 않았다. 이 팀의 팬들은 속절없이 경기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상' 강풍 탓에 허용한 '기이한' 자책골 장면(http://www.youtube.com/watch?v=1uGtpSicV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