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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왕' 마라도나의 꿈 "내 아들, 메시-아게로 아이들과 함께!"
입력: 2013.02.20 10:48 / 수정: 2013.02.20 10:48

지난 13일 늦둥이를 본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 스포츠서울 DB
지난 13일 '늦둥이'를 본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 스포츠서울 DB


[신원엽 기자] "갓 태어난 내 아들이 메시-아게로의 아이들과 그라운드를 누비는 꿈을 꾸고 있다."

50이 넘은 나이에 최근 손자보다 어린 '늦둥이'를 낳은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3)가 야무진 꿈을 밝혔다. 20일(한국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최근 두바이 지역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메시 아들 티아고, 아게로 아들 벤야민, 내 아들 디에고 페르난도가 함께 축구하는 모습을 꿈꾼다. 아마도 이 가운데 한 명은 미드필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티아고가 다른 아이들을 통솔할 것으로 보인다. 벤자민은 공격수로 뛸 것으로 생각되며, 페르난도는 티아고 옆에서 플레이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구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1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병원에서 연인 베로니카 오헤다(36)와 아들 디에고 페르난도를 낳았다. 지난 2009년에는 사위이자 맨체스터 시티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가 아들 벤야민을 얻어 할아버지가 됐다. 마라도다는 자신의 아들, 손자와 함께 지난해 11월 초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아르헨티나 1부 리그의 뉴웰스 올드보이스에 입단한 메시 아들 티아고가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지난해 9월 두바이의 '스포츠 명예대사'로 임명된 마라도나는 "오는 6월 두바이와 계약이 끝난뒤 아르헨티나로 돌아갈 것이다. 오랫동안 머물지는 못하겠지만, 가능한 많은 시간 페르난도와 함께 할 계획이다. 그는 그가 필요한 모든 것을 갖게 될 것"이라며 아들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wannabe2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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