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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이슈] '미녀는 어디가고…' 男 김 빠지게 만든 그들
입력: 2013.02.03 09:00 / 수정: 2013.02.03 09:00

[더팩트 | 고민경 기자] 이번 주에도 전세계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사고는 우리를 '멘붕'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 주의 사건 사고를 모아봤다.

버스에서 야동이 흘러나오는 돌발 사고가 일어났다. / 유튜브 영상 캡처
버스에서 야동이 흘러나오는 돌발 사고가 일어났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야동이 왜?' 공공장소서 음란 동영상 재생 '깜짝'

버스에서 갑자기 음란 동영상이 재생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칠레 산티아고에서 탈라간테 지방으로 이동하는 버스에 설치된 TV에서 갑자기 음란 동영상이 재생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탑승객이 버스에서 음란 동영상이 흘러나오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뉴스가 방영되다가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서 30초가량 음란 동영상이 흘러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정차된 상황에서 버스를 살피던 기사는 뒤늦게 이를 발견하고 황급히 버스 내 TV를 모두 꺼버렸다.

현지 언론은 "당시 버스에 탄 승객 일부는 매우 화를 냈고 몇몇은 민망해하며 웃음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갑자기 문제의 음란 동영상이 재생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0대 노파가 윤락광고 혐의로 체포됐다. / 국외 커뮤니티 캡처
70대 노파가 윤락광고 혐의로 체포됐다. / 국외 커뮤니티 캡처

◆ '나 제법 능숙해' 男 유혹한 女, 호텔방 찾아가니…

나이 먹어야 성관계에 능숙하다며 인터넷에 윤락광고를 올린 70대 할머니가 체포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미국 코네티컷주 글래스톤베리에 살고 있는 사이건 리브하트(71)라는 여성이 '백페이지닷컴(backpage.com)' 사이트에 '롤라'라는 가명으로 윤락 광고를 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리브하트는 광고에서 "완벽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며 "나이가 많을수록 서비스가 환상적이다"고 자신의 연륜(?)을 뽐냈다. 이어 "서비스를 받으려면 서둘러 예약을 해달라"고 재촉하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 광고를 본 경찰은 26일, 고객을 가장해 리브하트와 접촉했고 그를 검거하기 위해 약속을 잡았다. 젊은 20-30대 매춘녀를 생각하고 호텔로 찾아간 경찰은 '롤라'를 보고 깜짝 놀랐다. 경찰을 기다리고 있었던 매춘녀가 70대 노파였기 때문이다.

리브하트는 경찰에게 "난 경험 많은 프로다. 최고의 만족을 주겠다. 맘에 들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겠다"며 적극적으로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락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리브하트는 현재 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된 상태다. 경찰은 "아마 리브하트가 최고령 윤락여성일 것 같다"며 어이없어 했다.

노숙자가 기상캐스터로 등장하는 광고가 유럽에서 화제다. / 광고 영상 캡처
노숙자가 기상캐스터로 등장하는 광고가 유럽에서 화제다. / 광고 영상 캡처

◆ '미녀 기상캐스터는?' 일기예보 보던 男 시청자 "김빠지네~"


1일(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루마니아 TV채널에 실제 노숙자가 기상캐스터로 등장하는 이색 광고가 전파를 타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한 광고업체가 길거리 노숙자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그들이 기상캐스터로 등장하는 광고를 제작해 루마니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 방영한 것이다.

광고에 등장하는 노숙자들은 연기자들이 아닌 실제로 거리를 떠도는 사람들이며 그들의 의상 역시 평소 입는 복장 그대로다. 이 거지 기상캐스터들은 기상 예보를 위한 전광판 앞에 서서 비나 눈이 내릴 경우 자신과 같은 노숙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하고 노숙자들의 실생활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광고는 '희망의 날’(Days of Hope)' 기부 행사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이번 편에는 42세의 노숙자가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희망의 날' 광고를 기획한 업체는 "많은 사람들이 이 광고를 보고 우리 사회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미국 노숙자 지원 단체는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진짜 노숙자들을 카메라 앞에 세우고 관련 뉴스를 전하는 역할을 주면 같은 처지에 놓인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미녀 기상캐스터가 아니라 김 빠졌었는데 광고였구나. 궁금해서 끝까지 다 봤다", "뭔가 했는데 광고였군", "아이디어 좋은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이 쌍둥이 자매를 죽인 살인범과 결혼하겠다고 나섰다. / 뉴스 방송 캡처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이 쌍둥이 자매를 죽인 살인범과 결혼하겠다고 나섰다. / 뉴스 방송 캡처

◆ '정신병자?' 쌍둥이 자매 살인범과 결혼하는 20대 女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는 20대 여자가 자신의 쌍둥이 자매를 죽인 살인범과 결혼을 하겠다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각) 외신은 최근 아르헨티나 남부도시 피코 트룬카노에 사는 에디스 카사스(22)가 법원의 정신감정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정신감정은 에디스가 쌍둥이 자매의 살인범과 결혼하겠다고 나서자 부모가 결혼을 허락할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에 따른 것으로 법원은 "철저하게 검사했지만 결혼이 불가할만한 정신질환은 없다"고 밝혔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2010년, 모델로 활동하던 에디스의 쌍둥이 자매 호아나(당시 20세)는 사귀던 남자친구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아르헨티나 법원은 그의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했지만 피해자의 쌍둥이 자매인 에디스는 범인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에디스는 재판 과정에서 "저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지만 지난해 말 갑자기 "호아나와 사귀었지만 그가 사랑한 것은 바로 나"라면서 살인범과 결혼을 선언했다.

이 때문에 에디스의 부모는 또 다른 딸을 죽인 남자를 사위로 맞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고, 법원이 에디스에게 정신감정을 받도록 했다.

정신감정 결과에 에디스의 부모는 "두 딸을 모두 잃은 것 같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에디스의 어머니는 "딸이 이미 집을 나가 살인범의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이젠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을 살해한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나선 에디스의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은 충격을 숨기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멀쩡한 정신으로 저게 할 수 있는 행동인가?", "내가 저 부모면 진짜 미칠 거 같다", "정신병자 아니고서야 어떻게 자기 자매를 죽인 남자와 결혼을 하려고 하지"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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