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가가와 "동팡저우 누구?" '굴욕 발언'에 네티즌 폭소
입력: 2012.07.25 15:16 / 수정: 2012.07.25 15:16


아시아 최초의 맨유 입단으로 화제를 모았던 중국 동팡저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아시아 최초의 맨유 입단으로 화제를 모았던 중국 동팡저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 박소연 인턴기자] 가가와 신지(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중국 공격수 동팡저우(27·아르메니아 미카FC)를 모른다는 발언이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25일 가가와는 국내 매체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박지성에 앞서 동팡저우라는 선수가 맨유에 입단한 적이 있는데?"라는 질문에 "누군지 잘 모르겠다.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13억 중국인 멘탈 붕괴", "동팡저우, 괜히 맨유 입단했다가 두고두고 굴욕", "동팡저우, 누구냐? 나도 궁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팡저우의 '굴욕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로 중국을 방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아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알긴 아는데 이름은 모르고 얼굴만 안다"고 답했다. 사실상 호날두가 말한 '얼굴만 아는 중국 선수'가 동팡저우일 가능성이 높아 '한솥밥을 먹었지만 이름조차 기억되지 못한 동팡저우의 굴욕'이 화제에 올랐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는데, 동팡저우도 비슷한 시기에 맨유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동팡저우는 지난 2004년 아시아 최초로 맨유에 입단해 주목받았다. 2005년 7월 입단한 박지성에 비해 일찍 맨유에 입성했다. 하지만 입단 후부터 바로 벨기에 앤트워프로 임대돼 맨유 보다는 다른 소속팀에서 더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맨유에서도 1군 데뷔 경기에서 골을 실패한 뒤 2년 동안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당시 골문이 비었음에도 득점에 실패해 '13억 인민 좌절 슛', '황사 바람 슛' 등으로 패러디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2008년 친정인 중국 다렌 스더로 돌아간 동팡저우는 폴란드 레기아 바르샤바와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SC를 거쳐 현재 아르메니아 미카에서 뛰고 있다.


claire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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