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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경기 출전 정지라는 전례 없는 중징계를 받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조이 바튼. / 퀸즈 파크 레인저스 홈페이지 |
[ 박소연 인턴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악동' 조이 바튼(29)이 상대팀 선수를 가격하는 과격한 플레이로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방송 CNN은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EPL 최종 라운드에서 '팔꿈치 가격' 논란을 일으킨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미드필더 바튼에게 전례 없는 1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협회는 "그라운드 위에서의 폭력적인 행위는 잉글랜드 축구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엄중 처벌돼야 한다. 특히 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지켜 보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런 물의가 빚어진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바튼은 지난 13일 오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EPL 최종 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흐름과 상관없이 카를로스 테베스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퇴장 명령에 항의하던 바튼은 그라운드를 나가면서 또다시 앞에 서 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허벅지를 무릎으로 차는 상식 이하의 행동으로 모두를 경악케했다.
경기가 끝난 뒤 사후 징계위원회에 제소된 바튼은 트위터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퇴장 직후 우리팀 선수 중 하나는 '이왕 퇴장당하려면 상대팀과 동반 퇴장당했어야지'라며 아쉬워했다"며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기도 했다.
2002년 맨시티에 입단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이하 뉴캐슬)를 거쳐 2011년 여름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유니폼을 입은 바튼은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즈 못지 않게 과격한 플레이로 유명하다.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크고 작은 폭행 사건을 일으켰던 바튼은 2007년 맨시티에서 팀 동료를 폭행해 방출됐고 지난해 뉴캐슬에서도 구단주와 문제를 일으켜 팀을 떠났다.
▶ 논란을 빚은 맨시티-QPR전 조이 바튼의 과격 태클 동영상